JS' 공부흔적
[취업] 농협정보시스템 취준 후기 본문
농협정보시스템에 지원했다가 면접에서 떨어진 후기를 작성해볼게요ㅋ
채용 프로세스
채용 과정은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류 전형 및 1차 인적성 -> 코딩 테스트 및 필기 시험 -> 원데이 면접
특이한 점은 인적성을 2번 본다는 점이었네요!
서류 전형
자소서
자소서 문항은 총 4개였습니다.
- 성격의 장단점
- IT 보유 역량
- 성공 및 실패 경험
-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무난무난한 질문들이었고, 특히 4번 문항에서는 농협정보시스템이 개발한 서비스를 언급하면서 내가 회사에 기여하고 싶은 부분과 연관지어 작성했습니다.
4개의 문항 모두 5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해서 글자수를 줄이는 게 일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자소서를 써보기 전에는 글자수가 적은 게 좋은 건줄 알았는데, 정확히 반대였다는 걸 깨달은 나..
사실 저는 자소서 첨삭을 한 번도 받지 않아서 잘 쓴 자소서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글자수가 적기도 해서 여러 경험들에 대해 간략히 작성하여 면접관님들이 면접에서 관련 질문을 하실 수 있도록 작성했습니다!
1차 인적성
온라인으로 기한 내에 인적성을 응시하면 됩니다. 이후에 오프라인으로 2차 인적성도 응시하기 때문에 거짓되지 않고 솔직하게 답변하거나 자기 자신까지 속일 인격체를 만들거나.. 해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문항별로 시간 제한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바로바로 생각나는 걸 솔직하게 답변했어요! 인적성인데 그냥 인성 검사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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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언제쯤 발표되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2주 정도 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필기 전형
필기 전형은 코딩 테스트와 필기 시험으로 구성되며, 필기 시험은 2차 인적성 + ncs + 전공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코딩 테스트와 필기 시험을 합산하여 평가합니다.
코딩 테스트는 프로그래머스에서 PCCP를 응시했습니다. 이걸 한 번 따놓으면 PCCP를 인정해주는 다른 기업에서도 써먹을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정말 부끄럽지만 저는 1000점 만점에 300점이었나..굉장히 낮은 점수로 코딩 테스트를 불합격했습니다ㅋ.. 그래서 다음 날에 진행되는 필기 시험에 가지 말까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인천러에게 여의도란 너무 멀다
그래도 한 번 경험해보자는 생각으로 응시하러 갔는데, 신의 한 수였습니다ㅎㅎ
일단 저희 교실엔 미응시자가 절반이었고, 다른 교실도 상당히 많은 것 같았어요.
2차 인적성 역시 1차와 동일하게 인성 검사였고, 어려움 없이 응시했습니다.
ncs는 살면서 처음 응시했는데, 50문제 전부 국어 비문학 문제를 푸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시간 안에 35개 정도 풀고 제출했네요
전공 시험은 정처기를 공부하셨던 분이라면 수월하게 푸실 수 있을 거예요. 전 아니라서 거의 다 찍음..
암튼 진짜 개망한 시험이었고 좋은 경험했다~ 라는 생각으로 시험 끝나고 나눠준 샌드위치를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혼자 먹었어요.
암튼 그렇게 별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응시 2일 후에 결과 발표가 났습니다.
????????
진짜 붙을 줄 예상 못했고, 면접이 당장 2일 후인 것도 예상 못했어요
우당탕탕 합격
원데이 면접
실무진 면접과 임원 면접이 원데이로 진행됩니다.
면접까지 올 줄 정말 예상 못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나 급하게 찾아봤는데.. 농협에 대한 로얄티를 정말정말 중요하게 보는 것 같더라고요!
농협법에 대해 질문한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먹고 일단 공부함
면접 스터디를 따로 구하진 않았고 구할 시간도 없었어요
몇몇 지하철역 출구 근처에서 셔틀 버스가 픽업하러 와서 저는 이걸 타고 면접장으로 갔습니다!
실무진 면접
실무진 면접은 다대다로 진행됩니다.
면접관은 5, 6명 정도였던 거로 기억하고, 면접자는 6명인데 한 명이 결시여서 5명?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면접장에 들어갔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면접관과의 거리가 너무 멀다" 였습니다.
정말 앞에 책상도 없는 의자에 앉아서 저 멀리 떨어진 면접관님들과 대화하는 게 굉장히 낯설었어요.
제가 받은 질문들을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 자기소개
- 농협법과 농협에 대해 아는대로 말해라
- si와 sm 중 어떤 업무 하고 싶은지?
- 존경받는 책임자 vs 일 잘하는 책임자 중 무엇이 되고 싶은지?
- 캄테크가 뭔지 아나?
- 자소서 관련 질문
진짜 소문대로 농협법을 물어보셨습니다...1조 1항에 대해 대답했고, 농협에 대해서는 어...하다가 다음 차례로 넘어갔습니다. 사실 이때 떨어졌음을 직감했어요ㅋㅋ 캄테크는 진짜 처음 들어봤고, 나머지는 무난무난하게 대답했습니다.
실무진 면접이 끝나고 임원 면접 전에 약간의 텀이 있었습니다. 이때 채용담당자분께서 엄청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예전에는 농협정보시스템에 코딩 테스트 전형이 없었다. 생긴지 얼마 안 된 전형이라서 코딩 테스트 결과는 참고만 했고, 합격 여부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필기 시험에 너무 많이 안 와서 놀랐다."
진짜 필기 시험 응시한 게 신의 한 수...
임원 면접
임원 면접은 실무진 면접을 함께 응시한 면접자분들과 함께 응시합니다. 총 5명의 면접관님들이 계셨던 거로 기억해요.
처음엔 가볍게 오는 데 힘들지 않았냐, 밥은 먹었냐와 같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굉장히 해맑게 셔틀 버스 타고 와서 편하게 왔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더니 가운데 앉은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분께서....
"아 셔틀 타고 오셨어요? 그럼 지원 동기가 어떻게 되나요?"
라고 기습 공격을 하셨어요.
진짜 너무 당황해서 머리가 새하얘졌고, 잠시 멈춰있다가 대답했습니다.
이외에 제가 받았던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당사에 대해 아는 것
- 농협에 대해 많이 공부하신 것 같은데, ~~에 대해 아는지?
- 당사의 최근 사업에 대해 말해봐라
- 최근 본 책 중 최악인 거? (책을 안 본다고 대답함ㅋ ㅋㅋ ㅋㅋㅋ)
- 그럼 주로 집에서 시간 어떻게 보내는지? (게임)
- 온라인 게임? PC 게임? (둘 다 하는데 경쟁 안 하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게임.. 걍 지가 지 무덤을 팜)
- 경쟁을 싫어하나? (이럴 줄 알음)
- 자소서 기반 질문
그냥 완전히 말아버린 면접이었습니다. 이미 실무진 면접에서도 예상했고, 임원 면접 후엔 확신했습니다.
결과는 4일 후에 발표되었습니다.
가슴 아프니까 여기까지만..
합격했으면 타 기업 최종 면접 주에 첫 출근이었으니.. 오히려 좋아
비록 떨어졌지만, 소중한 면접 기회 그리고 면접비를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면접 기회는 다다익선입니다 여러분
농협정보시스템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